MACRO MONDAY · 2026. 10. 5.
제목: 미국 경기순환, 서비스가 아니라 재화가 주도한다
미국 경기를 흔드는 건 여전히 '물건'이다.
연준 이코노미스트 라이언 데커가 10월 2일 낸 FEDS Note(연준 연구진의 짧은 분석 보고서)의 결론이다. 1950년 이후 미국의 경기침체는 국민계정, 즉 나라 전체의 생산 장부로 따져 보면 거의 전부가 재화 생산이 줄어서 생겼다. 서비스 생산이 1년 전보다 줄어든 적은 1950년대 한 번, 그리고 2020년 팬데믹 때뿐이다.
그사이 민간 일자리 가운데 제조업 몫은 35%에서 10% 아래로 내려왔다. 열 명 중 서너 명이던 공장 일자리가 한 명도 안 되게 줄었는데, 경기의 출렁임은 여전히 그 줄어든 쪽이 만든다.
같은 주 나온 8월 소비 통계도 같은 그림이다. 미 상무부 경제분석국에 따르면 개인 소비지출은 한 달 새 1,908억 달러 늘었고, 이 중 1,141억 달러가 재화, 767억 달러가 서비스였다.
이유는 가계부를 펴 보면 보인다. 살림이 빠듯해지면 사람들은 외식과 여행보다 자동차와 가전 구매를 먼저 미룬다. 미룰 수 있는 큰 물건이 경기의 진폭이 된다.
이건 내 해석이지, 공식 전망이 아니다. 서비스가 경기와 무관하다는 뜻은 아니다. 보고서도 불황기에는 서비스 생산 역시 성장이 꺾인다고 적었다. 8월 숫자는 한 달의 흐름이고, 물가가 섞인 금액 기준이다.
Bottom line: The economy runs on services, but the cycle still runs through goods.
다음 침체의 첫 신호도 식당보다 자동차 대리점에서 먼저 보일 가능성이 크다.
By KK · Chief of KK & Frien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