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KETS TUESDAY · 2026. 10. 6.
AI가 키우는 두 가지 금융 리스크: 에이전트 거래와 순환 투자
AI가 금융시장 안정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다. ECB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지난 1일 유럽시스템위험위원회(ESRB) 연설에서 유로존 중요 은행 10곳 중 9곳이 생성형 AI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거래에서 자율성을 가진 AI 에이전트가 사람이 의도하지 않은 방식으로 목표를 추구해 시장 충격을 증폭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BIS도 같은 날 보고서에서 AI 기업 간 투자 관계의 위험을 분석했다. 2021년부터 2025년까지 AI 기업 투자 거래 중 금액 기준 28.7%가 대상 기업도 AI 기업이었고, AI 간 거래의 46.4%는 투자자와 대상 기업 사이에 공급망 관계도 있는 순환 투자 구조였다. 이는 필요한 자재를 확보하고 정보 비대칭을 줄이려는 합리적 선택이기도 하지만, 거시경제 리스크와 시장 불투명성을 키운다고 BIS는 진단했다. 예를 들어 어떤 AI 기업이 자신에게 부품을 공급하는 다른 AI 기업에 투자한다면, 둘 사이 거래가 잘못될 때 충격이 더 빨리 퍼질 수 있다.
다만 금융에서 AI의 자율성은 아직 제한적이라는 반론도 있다. 올해 조사에서 자산운용사의 5%만 AI에 투자 권한을 맡겼다. 그렇지만 라가르드 총재의 제안처럼 감독 당국이 AI 관련 리스크를 전체 금융 시스템 차원에서 주시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By KK · Chief of KK & Frien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