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락 뒤에 터진 역대 최대 폭등은 시장의 체력이 좋아졌다는 뜻이 아니라 변동성 발작이 극에 달했다는 신호다.
숫자
- 코스피 6,595.45 (+17.91%) → 반도체 폭등이 이끈 단일일 기준 역사상 최대 상승폭
- 삼성전자 262,500 (+26.81%) → AI 및 메모리 슈퍼사이클 기대로 단숨에 사상 최대급 반등
- SK하이닉스 1,718,000 (+29.95%) → 사실상 상한가 수준까지 치솟으며 지수 견인
- 원/달러 1,432.0 (-0.71%) →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 속에 폭등장 속에서도 진정세
- 미 10년물 4.663% (+4.1bp) →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금리는 여전히 부담스러운 상방 압력
이면
하루 만에 18% 가까이 솟구친 코스피는 환호의 대상이 아니라 경계의 대상이다. 개인이 하루 만에 역대 최대인 10.5조 원을 털어내고 나간 자리를 반도체 투톱이 30% 가까이 치솟으며 억지로 끌어올렸다.
이러한 극단적 반등은 시장 리스크가 소멸했음을 의미하지 않는다. 가격을 받아낼 중립적 쿠션이 사라진 채 숏커버링과 쏠림이 만들어낸 과격한 핑퐁일 뿐이다. 한·일 당국 개입 움직임에 원/달러가 1,432.0원으로 밀려났으나, 미 10년물 금리가 4.663%를 가리키는 한 매크로의 수심은 여전히 깊다. V자 반등의 화려함보다 수급이 얇아진 전장의 상태를 볼 때다.
내일 볼 것
- → 10.5조 원을 던진 개인 자금의 증시 재유입 여부 및 숏커버링 마무리 단계 진입 가능성
- → 미 반도체 섹터의 온기 유지 지속성과 원/달러 1,430원선 하방 지지력 테스트
💡 역대급 폭등이 진정시킨 것은 지수일 뿐, 시장의 약해진 체질은 바뀐 게 없다
본 자료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특정 자산의 매수·매도 권유가 아닙니다. 해석은 필자 개인의 견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