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충돌과 유가 급등이 불러온 글로벌 채권 금리 발작에 반도체 투톱이 무너지며 코스피가 4% 가까이 밀렸다. 주식시장은 패닉 셀을 겪었지만 환율은 원화 강세로 버텨내는 이상 현상이 연출된 하루다.
숫자
- 코스피 6,562.72 (-3.99%) → 반도체 투톱 폭락에 6,600선 파괴
- 코스닥 803.98 (-2.10%) → 대형주 대비 상대적 선방
- 원/달러 1,363.3 (-0.24%) → 지수 폭락에도 원화 강세 유지
- SK하이닉스 1,613,000 (-4.73%) / 삼성전자 250,500 (-4.02%)
- 미 10년물 4.796% (+3.8bp) / 달러인덱스 99.73 (+0.06%)
- 국고채(3년) 3.93% (2026-09-02 기준)
- 국고채 커브(5년−3년) 23.7bp (2026-09-02 기준)
이면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가 유가를 짓누르며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를 다시 자극했다. 어젯밤 미 10년물 금리가 4.8% 턱밑까지 치솟자, 서울 장이 열리자마자 밸류에이션 부담이 큰 반도체 대형주로 매도가 집중됐다. 닛케이(-2.85%) 등 아시아 증시 전반이 수평 이동하듯 동반 하락했으나 한국의 타격이 가장 깊었다.
주목할 점은 외환시장의 엇박자다. 지수가 4% 가까이 주저앉는 와중에도 원/달러 환율은 오히려 하락(원화 강세)했다. 주식시장에서의 자금 이탈이 단순한 한국 리스크 프리미엄 재산정이 아니라, 글로벌 금리 발작에 따른 듀레이션 리스크 해지 물량이라는 의미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3% (2026-09-02 기준) 체제 아래에서 국고채(3년) 3.93%, 국고채(5년) 4.167% (2026-09-02 기준)로 단기와 장기 금리 모두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커브 스티프닝이 진행 중이다. 시장은 이미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을 거두고 긴축 장기화에 베팅하고 있다.
내일 볼 것
- 유가 추가 상승 여부와 미 10년물 금리의 4.8% 안착 시도 →
- 외국인의 대형 반도체주 매도세 진정 여부 및 원화 강세 커플링 유지 여부 →
- 국고채 금리 상단 테스트 지속 및 신용스프레드(67.0bp, 2026-09-02 기준) 자극 여부 →
💡 지수가 4% 빠질 때 환율이 단단히 버틴다면, 원인은 한국의 체력이 아니라 유가발 글로벌 듀레이션 쇼크다
본 자료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특정 자산의 매수·매도 권유가 아닙니다. 해석은 필자 개인의 견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