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의 긴장감에 유가가 90달러를 넘어서며 물가 자극 우려가 짙어졌지만, 뉴욕 증시는 일단 숨고르기성 반등을 선택했다. 하지만 4.8% 턱밑에 고정된 미 10년물 금리가 말해주듯, 자본시장의 진짜 셈법은 그리 안일하지 않다.
숫자
- S&P 500 7,666.60 (+0.46%) → 유가 충격 속에서도 기술주 숏커버링으로 소폭 반등
- 미 10년물 4.796% (-0.0bp) → 파는 손길이 잠시 멈췄을 뿐 다년래 고점권 체류
- WTI 90.74 (+0.58%) → 탱커 공격 악재 반영하며 90달러선 안착
- 금 4,429.40 (+1.87%) → 지정학적 불안과 안전자산 선호로 강한 반등
- 코스피 6,562.72 (-3.99%) → 글로벌 금리·유가 발작 충격을 정면으로 수용
이면
지정학적 충격이 에너지 가격을 때리고, 팽창한 정부 부채가 채권 수급을 고문하는 전형적인 기류다. 시장은 Fed가 인플레이션 재발 위험을 무릅쓰고 금리를 끌어내릴 수 있을지 의심하기 시작했다. 주식 시장의 소폭 상승은 위험 선호의 회복이라기보다 관성에 가깝다. 유가 고공행진이 장기화되면 인플레이션과 채권 금리의 동반 상방 압력이 증시 멀티플을 서서히 바짝 말려버릴 것이다.
오늘 한국 시장에서 볼 것
- 미 금리 상방 압력 속 국고채 3년(3.93%, 9/2 기준) 금리의 추가 상승 여부 → 금리 상단이 열릴 경우 국내 증시 밸류에이션 추가 하향 불가피
- 외국인 증권투자 순유출(-263.2억 달러, 26년 6월 기준) 악화 여부 → 전일 코스피 급락 이후 외국인의 리스크 오프 매도세가 이어지는지 확인
💡 지정학 헤드라인에 흔들리기보다 채권 시장이 수용하는 유가 상한선에만 집착하자
본 자료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특정 자산의 매수·매도 권유가 아닙니다. 해석은 필자 개인의 견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