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가 4% 빠졌는데 금리는 올랐다. 인플레 채널이 꺼진 게 아니라, 채널이 바뀐 것이다.
숫자
- WTI 88.94 (-3.95%) → 걸프 원유 수출 회복. 그런데 같은 날 미 10년물 5.255% (+1.5bp)
- 30년물, 2002년 이후 최고 (CNBC·FT) → 이 판의 주인은 장기물이다
- 금 4,215.00 (+1.12%) · 달러인덱스 101.38 (+0.17%) → 동반 상승. 달러 헤지가 아니다
- S&P 500 7,670.84 (-0.17%) · VIX 16.04 (-0.19%) → 겁이 없다
- 원/달러 1,352.0 (-0.56%)
이면
유가 하락에 dovish Fed 발언까지 붙었는데 금리가 안 꺾였다. 이게 오늘의 전부다(WSJ). 전통적으로 유가 -4%는 브레이크였다. 이제 아니다. 30년물이 2002년 이후 최고라는 건 정책금리 기대가 아니라 term premium이 움직인다는 뜻 — 그렇다면 오늘 밤 PCE가 좋게 나와도 커브 장단은 안 풀린다. 금과 달러가 같이 오르는 그림도 인플레 헤지라기보다 재정 헤지 쪽으로 읽힌다. Oura의 $15bn 상장 철회로 드러난 IPO 연기 러시는, 이 금리를 못 견디는 자본이 먼저 문을 나선 흔적이다.
오늘 한국 시장에서 볼 것
- 국고채 3년 4.076%, 5년 4.276%, 커브 20.0bp (모두 9/29 기준) → 미 장기물이 밀면 5년 쪽이 먼저 아프다
- 신용스프레드 67.9bp (9/29 기준) → 아직 조용하다. 여기가 벌어지기 시작하면 그때가 진짜다
- 기준금리 3% (9/27 기준) · CD 3.22% (9/29 기준) → 한은의 인하 여력과 원화 방어선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
💡 10년물이 아니라 30년물과 신용스프레드를 보자 — 오늘 밤 PCE는 숫자가 아니라 커브가 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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