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7,003.74로 7,000을 넘었다. 문제는 그 문턱을 밟은 발이 누구 발이냐다.
숫자
- 코스피 7,003.74 (+0.46%) → 다만 상승 폭은 +0.46%다. 힘으로 밀어 올린 폭이 아니라 밀려 올라간 폭이다.
- 코스닥 893.29 (−0.11%) → 같은 날 대형주만 올랐다. 중소형 자금은 아직 안 왔다.
- 삼성전자 276,000 (0.00%) · SK하이닉스 1,841,000 (+0.44%) → 지수를 끌어올린 건 반도체가 아니다. 삼성전자는 제자리다.
- 원/달러 1,343.8 (−1.23%) → 지수 상승일엔 원화도 강세가 정석인데, 이날은 달러인덱스 102.19 (+0.25%)까지 같이 올랐다. 원화 강세가 달러 약세 때문이 아니라는 뜻이다.
- 닛케이 69,946.86 (+2.40%) → 같은 아시아에서 코스피 상승 폭의 다섯 배다. 온도차가 크다.
- 국고채(3년) 3.937% (10/2 기준) · 신용스프레드 70.1bp (10/2 기준) → 금리는 아직 지수 랠리를 따라오지 않았다.
이면
한 달간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20조원어치를 팔았다는 헤드라인이 돌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오프로딩했다는 제목도 붙었다. 그런데 지수는 7,000이다. 던지는 손과 받는 손이 다른 방향을 보고 있다는 얘기다. 받는 쪽이 누구인지는 헤드라인에 없다. 결국 중요한 것은 받는 손이 누구냐다 — 확인이 더 필요하다. 투자자예탁금 104.7조원(9월 기준)이 그 대기 자금일 수 있지만, 이건 추정이지 사실이 아니다. 코스닥 제약이 한 달 −10.5%로 주요 섹터 중 최악이라는 제목은, 이 랠리가 넓게 퍼진 게 아니라 좁게 몰린 것임을 시사한다. 미-이란 긴장으로 S&P와 금이 빠졌다는 헤드라인과 어젯밤 S&P 500 7,722.72 (+0.73%)가 서로 어긋난다. 어느 쪽이 오늘 시점인지 확인이 필요하다.
내일 볼 것
- 삼성전자 실적 — 이번 주 코스피 방향을 쥐고 있다는 헤드라인이 나왔다. 보합으로 버틴 종목이 숫자를 내놓는 날이다.
- 원화 강세 지속 여부 → 달러 같이 오르는데 원화만 강하면, 그건 한국 자산으로 들어오는 자금이라는 신호다.
- 코스닥 저가 매수 유입 여부 → 대형주만 오르는 장이 사흘을 못 간다.
💡 지수는 7,000을 찍었지만 삼성전자는 제자리 — 지수를 만든 주체가 외국인이 아니라면, 다음 실적 시즌이 그 답을 바꿔 놓는다
본 자료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특정 자산의 매수·매도 권유가 아닙니다. 해석은 필자 개인의 견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