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7,000을 넘었다가 7,000 아래로 돌아왔고, 코스닥은 3% 가까이 뛰었다. 같은 날 같은 나라에서 두 시장이 정반대로 움직였다면, 그건 지수 이야기가 아니라 자금 이야기다.
숫자
- 코스피 6,941.39 (-0.89%) → 장중 7,000을 회복했다가 되밀렸다. 문제는 반등의 크기가 아니라 반등의 주체였다.
- 코스닥 919.92 (+2.98%) → 배터리·바이오·중소형 반도체로 자금이 옮겨 간 하루다.
- 삼성전자 272,000 (-1.45%), SK하이닉스 1,773,000 (-3.69%) → 지수를 끌어내린 건 결국 대형 반도체 두 종목이다.
- 원/달러 1,338.1 (-0.33%) → 지수가 빠지는데 원화는 오히려 강해졌다. 이걸 risk-off로 읽으면 어긋난다.
- 국고채(3년) 3.933%, 회사채(3년, AA-) 4.636% (10/6 기준) → 신용스프레드(회사가 나라보다 돈을 빌릴 때 더 내는 이자)는 70.3bp(1bp=0.01%p). 크레딧은 조용하다.
이면
헤드라인은 외국인 매도와 삼성 실적 대기를 원인으로 지목한다. 절반만 맞다. 외국인이 실제로 던졌다면 원화가 같이 밀렸어야 하는데, 원/달러는 반대로 움직였다. 같은 날 코스닥이 3% 가까이 오른 것도 "위험 회피"라는 설명과 부딪힌다. 돈이 빠져나간 게 아니라 자리를 옮긴 쪽에 가깝다. 순환매(오른 쪽을 팔고 덜 오른 쪽으로 돈이 옮겨 가는 것)로 보이지만, 하루치 데이터로 단정하긴 이르다. 수급 금액은 헤드라인에 없으니 숫자로 말하지 않는다.
내일 볼 것
- 삼성전자 3분기 잠정실적(10/8 예정) → 대형 반도체가 다시 지수를 끌어올릴 수 있는지
- 미 10년물 5.311%의 다음 방향 → 5.3%대 안착이 코스닥 랠리와 충돌하는지
- 코스닥 배터리·바이오로 간 자금이 하루짜리인지, 굳어지는지
💡 7,000은 숫자가 아니라 문턱이다 — 누가 다시 넘기느냐가 다음 주를 정한다
본 자료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특정 자산의 매수·매도 권유가 아닙니다. 해석은 필자 개인의 견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