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07조원 이익을 냈는데 코스피는 2.62% 빠졌다. 좋은 실적이 좋은 주가를 보장하지 않는다는 건 원래 시장의 문법이다.
숫자
- 코스피 6,625.93 (−2.62%) → 6,600선 후퇴. 지수를 끌어내린 건 대형 반도체다.
- 코스닥 892.27 (−0.69%) → 낙폭이 코스피보다 훨씬 작다. 대형주와 중소형주로 자금이 다르게 움직였다.
- 삼성전자 262,000 (−2.42%)·SK하이닉스 1,681,000 (−2.44%) → 두 종목이 나란히 빠지면 지수는 버틸 재간이 없다.
- 원/달러 1,339.4 (+0.02%) → 지수가 2% 넘게 밀린 날 치고 원화가 거의 안 흔들렸다. 연동이 약하다.
- 미 10년물 5.231% (−4.6bp), bp는 0.01%p. 어젯밤 S&P 500도 7,765.36 (−0.47%)로 약했다.
- 국고채 3년 3.983%·회사채 3년 AA- 4.651%, 신용스프레드(회사가 나라보다 돈을 빌릴 때 더 내는 이자) 66.8bp (10/8 기준) → 국내 자금 조달 여건은 아직 조여 있지 않다.
이면
MU·SNDK·WDC가 프리마켓에서 밀렸다는 헤드라인이 나왔고, 삼성·SK하이닉스가 코스피를 잠깐 베어마켓으로 끌어내렸다는 제목도 있다. 실적 숫자보다 반도체 사이클 심리가 먼저 가격에 반영되는 국면이라는 얘기다. 다만 이게 멀티플(이익 대비 주가 배수) 조정인지, 유가 상승발 risk-off인지, 단순 차익 실현(오른 걸 파는 것)인지는 확인이 더 필요하다. 코스닥이 상대적으로 선방한 게 순환매(오른 쪽을 팔고 덜 오른 쪽으로 옮겨 가는 것) 신호인지도 하루로 단정하긴 이르다. 법원이 부실기업 상장폐지를 정지시켰다는 헤드라인은 중소형주 수급에 또 다른 변수다.
내일 볼 것
- → 반도체 프리마켓 약세가 다음 주 미국장으로 이어지는지
- → 코스닥 선방이 하루짜리인지 순환매인지
- → 유가와 미 10년물 5.2%대 흐름
💡 지수의 방향보다 그 방향을 누가 만들었는지가 다음 주를 결정한다
본 자료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특정 자산의 매수·매도 권유가 아닙니다. 해석은 필자 개인의 견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