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7.57% 빠졌다. 반도체가 먼저 무너졌고, 지수가 그걸 따라갔다. 헤드라인 기준으로 장중 서킷브레이커(매매 일시 정지)까지 발동됐다.
숫자
- 코스피 5,554.22 (−7.57%) → 6개월 최저. 낙폭의 대부분이 반도체 몫이다
- 코스닥 760.82 (−7.65%) → 코스피와 거의 같은 폭. 대형주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 삼성전자 210,000 (−9.48%) · SK하이닉스 1,262,000 (−11.06%) → 둘 다 지수보다 더 빠졌다
- 원/달러 1,342.5 (+0.16%) → 지수가 7% 넘게 빠지는 와중에 원화는 거의 안 밀렸다
- 미 10년물 5.190% (−2.7bp) · 달러인덱스 102.00 (−0.53%) → bp는 0.01%p. 밤사이 미국은 risk-off로 금리만 살짝 내렸다
- 신용스프레드 69.2bp (10/15 기준, 회사채 AA- 3년 4.559% − 국고채 3년 3.867%) → 신용스프레드는 회사가 나라보다 돈 빌릴 때 더 내는 이자. 아직 안 벌어졌다
이면
반도체가 지수보다 더 빠졌다. AI 익스포저를 통째로 덜어내는 매도(Bloomberg)라면, 팔린 건 한국 시장이 아니라 AI에 붙던 멀티플(이익 대비 주가를 몇 배로 쳐주는지)이다. 그런데 설명이 안 되는 게 하나 있다. 원/달러가 1,342.5로 사실상 제자리이고, 밤사이 달러인덱스는 102.00까지 내려왔다. 나라를 버리는 매도라면 원화가 먼저 밀린다. 회사채 스프레드가 69.2bp로 안 벌어진 것도 같은 방향의 신호다. 주식만 덜어낸 것인지, 원화 채권까지 도는 것인지는 확인이 더 필요하다.
내일 볼 것
→ 밤사이 미국 반도체 지수가 추가로 밀리는지, 미 10년물 5.190%가 더 내려가는지
→ 원/달러 1,342.5가 1,350을 넘는지 — 넘으면 이건 주식만의 문제가 아니다
→ 신용스프레드 69.2bp와 국고채 커브(5년−3년) 14.0bp가 벌어지는지
💡 폭락의 크기보다 원화가 안 움직였다는 사실이 이번 매도의 성격을 말해준다
본 자료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특정 자산의 매수·매도 권유가 아닙니다. 해석은 필자 개인의 견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