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5,730.74로 3.48% 내렸고, 코스닥은 724.38로 3.83% 빠졌다. 두 시장이 나란히 3% 넘게 밀린 하루다.
오늘 있었던 일
- 코스피 5,730.74 (−3.48%) → 하루 만에 6,000 아래로 내려왔다.
- 코스닥 724.38 (−3.83%) → 코스피보다 더 빠졌다. 중소형주 쪽이 더 세게 맞았다는 얘기다.
- SK하이닉스 1,418,000 (−7.08%) → 지수 낙폭의 두 배 넘게 빠졌다. 반도체 대형주 한 종목이 이 정도로 밀리면 지수 전체가 흔들린다.
- 삼성전자 225,000 (−3.02%) → 지수와 비슷한 폭. 반도체 안에서도 온도차가 있었다.
- 원/달러 1,333.9 (−0.48%) → 원화는 오히려 강해졌다. 주식이 빠지는 날 환율이 같이 움직이지 않은 건 눈여겨볼 부분이다.
- 미 10년물 4.989% (−5.6bp) → bp는 0.01%p다. 직전 미국 마감에서 금리가 살짝 내렸다.
- 국고채 3년 3.715%, 회사채 3년 AA- 4.407%, 신용스프레드 69.2bp (10/30 기준) → 신용스프레드(회사가 나라보다 돈을 빌릴 때 더 내는 이자)는 69.2bp로, 회사채 금리에서 국고채 금리를 뺀 나머지다.
숫자 뒤에 있는 것
오늘 하락의 출발점은 미국 빅테크 실적이다. 한 헤드라인은 알파벳이 12% 빠졌다고 전하고, 다른 헤드라인은 개장부터 코스피가 2.99% 하락 출발했다고 적었다. 헤드라인들이 공통으로 가리키는 건 AI 투자 비용에 대한 의구심이다. 실제로 SK하이닉스가 7.08% 밀리고 삼성전자가 3.02% 빠진 게 그 흐름의 한국 쪽 착지점으로 보인다. 다만 "AI 기대가 식었다"는 해석은 아직 확정이 아니다. 하루의 주가 움직임만으로 투자 사이클의 방향을 정하는 건 이르다.
같이 봐야 할 건 코스피와 코스닥이 나란히 3%대 후반으로 밀렸다는 점, 그리고 원/달러가 1,333.9로 오히려 0.48% 내렸다는 점이다. 주식이 빠지는데 원화가 강해지는 건 흔한 조합이 아니다. 국고채 3년 3.715%, 회사채 3년 AA- 4.407% (10/30 기준)로 신용스프레드 69.2bp가 유지됐고, 국고채 커브(5년−3년)도 15.0bp로 벌어졌다. 주식 쪽 위험 회피가 채권 쪽 신용을 아직 건드리지 않았다는 뜻으로 읽힌다. 다만 헤드라인 중 하나가 이번 달 코스피 낙폭을 16% 안팎으로 적었는데, 이건 그 헤드라인의 표현을 그대로 옮긴 것이고 하루 등락만으로 확인할 수치는 아니다. 확인이 더 필요하다.
내일 볼 것
- SK하이닉스가 1,418,000 아래로 더 내려가는지 → 오늘 낙폭이 반도체 업종 전체의 문제인지, SK하이닉스 한 종목의 문제인지 갈린다.
- 코스닥이 724.38에서 추가로 밀리는지 → 코스피(5,730.74)와의 낙폭 차이가 더 벌어지면 중소형주 자금 이탈이 본격화된 것으로 볼 여지가 생긴다.
- 원/달러가 1,333.9 아래에서 더 내려가는지 → 주가 하락과 원화 강세가 동시에 가면, 이 조합이 하루짜리인지 추세인지 판가름 난다.
- 국고채 3년 3.715%, 신용스프레드 69.2bp (10/30 기준)가 유지되는지 → 회사채 스프레드가 벌어지는지 본다.
💡 신용스프레드 69.2bp가 다음 주에도 69bp 근처에 머무는지만 본다.
본 자료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특정 자산의 매수·매도 권유가 아닙니다. 해석은 필자 개인의 견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