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5,383.80으로 5.28% 빠졌고, 코스닥은 678.41로 5.11% 내렸다. 두 시장 모두 매매가 일시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가 걸릴 만큼 하루 종일 팔자 우위였다.
오늘 있었던 일
- 코스피 5,383.80 (−5.28%) → 지수가 5,500 아래로 내려왔다. 오랜만이다.
- 코스닥 678.41 (−5.11%) → 중소형주도 같이 무너졌다. 대형주만 빠지는 흐름이 아니었다.
- 삼성전자 201,500 (−7.57%), SK하이닉스 1,264,000 (−9.46%) → 반도체 두 종목이 지수 하락의 무게중심이다. 하이닉스 낙폭이 더 컸다.
- 원/달러 1,341.1 (−0.14%) → 주가가 이렇게 빠지는데 원화는 오히려 소폭 강세다. 2026년 9월 기준 외국인 증권투자 순유입은 -138.1억 달러로 집계돼 있다.
- 닛케이 61,077.90 (−1.79%), 상하이종합 3,689.91 (+0.10%) → 아시아에서 한국 낙폭이 두드러졌다. 상하이는 보합권이다.
- S&P 500 7,688.62 (+1.58%), 미 10년물 4.894% (−5.8bp) → 간밤 미국은 올랐고 금리는 내렸다. 한국과 정반대다.
- 국고채 3년 3.669%, 회사채(3년,AA-) 4.358% (2026-11-05 기준) → 신용스프레드 68.9bp. 회사채 금리는 국고채보다 68.9bp 높은 수준이다.
숫자 뒤에 있는 것
오늘 하락의 방아쇠로 지목되는 건 미국 중간선거다. KED Global과 조선일보는 미국 선거 결과가 AI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를 키웠다고 전한다. 민주당 압승이 AI 인프라 규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해석이 반도체에 집중됐다는 것이다. 실제로 코스피와 코스닥에 서킷브레이커가 걸렸고, 코스피는 사이드카까지 발동됐다. 다만 이 인과는 헤드라인 제목 수준의 해석이니, 규제가 실제로 어떤 형태로 나오는지는 확인이 더 필요하다.
이상한 건 미국이다. 간밤 S&P 500은 1.58% 올랐고 미 10년물은 4.894%로 5.8bp 내렸다. 미국은 선거를 호재로, 한국은 같은 선거를 악재로 읽은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원/달러가 1,341.1로 오히려 소폭 강세라는 점도 눈에 걸린다. 주가가 무너지는 날 원화까지 같이 밀리는 게 통상 패턴인데, 오늘은 아니다. AI 규제 우려가 반도체 밸류에이션(기업이 벌어들이는 이익 대비 주가가 비싼지 싼지를 재는 잣대)에 직접 꽂힌 반면, 환율은 다른 재료를 보고 있다는 해석은 확인이 더 필요하다. 국고채 3년 3.669%, 회사채 4.358%로 신용스프레드가 68.9bp인 채권 쪽은 주식만큼 요동치지 않았다.
내일 볼 것
- 반도체 두 종목이 추가로 밀리는지 → 오늘 삼성전자 -7.57%, SK하이닉스 -9.46%가 하루짜리 충격인지 추세의 시작인지를 가른다. 낙폭이 줄면 과잉 반응이었던 쪽에 무게가 실린다.
- 원/달러 1,341.1이 어디로 가는지 → 주가 하락에도 강세를 유지하면 환율이 선거와 다른 재료를 보고 있는지 확인이 더 필요하다.
- 미국 AI 규제 관련 실제 발언이나 법안이 나오는지 → 헤드라인은 "우려"까지만 말한다. 구체적 규제 내용이 나와야 반도체 낙폭의 정당성이 판가름 난다.
- 코스닥 678.41이 644.78(52주 종가 최저)에 가까워지는지 → 중소형주까지 팔자세가 번지는지 아닌지를 이 선이 보여준다.
💡 신한증권이 "과도하다"고 한 코스피 낙폭을 시장이 되돌리는지, 아니면 반도체 두 종목이 추가로 밀리며 5,300선을 건드리는지를 내일 종가로 확인한다.
본 자료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특정 자산의 매수·매도 권유가 아닙니다. 해석은 필자 개인의 견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