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500이 7,353.73으로 4.36% 급락했습니다. 나스닥은 5.52% 내려 24,315.00으로 마감했고, 코스피도 5,383.80으로 5.28% 빠졌습니다.
간밤에 있었던 일
- S&P 500 7,353.73 (-4.36%) → 하루 만에 이 정도 빠지는 건 드문 일입니다. 52주 종가 최고 7,818.93(2026-10-06)에서 6% 가까이 내려왔습니다.
- 나스닥 24,315.00 (-5.52%) → 기술주에 돈이 몰려 있던 만큼 낙폭이 더 컸습니다. 52주 종가 최고 27,599.79(2026-10-06)와 비교하면 12% 가까이 빠진 자리입니다.
- VIX 28.18 (+69.66%) → 시장이 앞으로 더 흔들릴 것에 대비해 보험료를 크게 올렸다는 뜻입니다.
- 미 10년물 4.837% (-5.7bp) → bp(0.01%p) 단위로 5.7bp 내렸습니다. 주식이 무너질 때 채권으로 피하는 전형적인 흐름입니다.
- 원/달러 1,357.9 (+1.11%) → 원화 가치가 달러 대비 1% 넘게 떨어졌습니다. 같은 돈으로 달러를 사려면 더 많이 내야 한다는 뜻입니다.
- WTI 91.10 (+3.38%) → 국제 유가가 배럴당 91달러대로 올랐습니다. 물가에 부담이 되는 방향입니다.
- 비트코인 75,720 (-5.83%) → 위험자산 전반에서 돈이 빠지는 날, 비트코인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 코스피 5,383.80 (-5.28%) → 한국 시장도 같은 날 5% 넘게 빠졌습니다. 52주 종가 최고 9,114.55(2026-06-22)와는 거리가 먼 자리입니다.
숫자 뒤에 있는 것
간밤 하락의 중심에는 AI 규제 우려가 있습니다. Reuters는 "AI 규제 우려로 나스닥이 큰 일일 낙폭을 기록했다"고 전했고, Bloomberg는 "AI 우려로 S&P 500이 2025년 4월 이후 가장 크게 무너졌다"고 썼습니다. 여기에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이긴 뒤 "국가 데이터센터 모라토리엄을 지금 당장"이라며 AI 인프라 확장을 제동하자는 목소리가 나온 것도 겹쳤습니다. MarketWatch가 "월스트리트가 기술주 급락에 대해 설왕설래하고 있다"고 표현한 이유입니다. Tesla와 SpaceX가 중간선거 이후 합쳐서 4,200억 달러 넘는 시가총액을 잃었다는 헤드라인도 같은 맥락에서 읽힙니다.
숫자와 헤드라인이 어긋나는 지점은 채권입니다. 같은 날 미 10년물은 4.837%로 5.7bp 내렸습니다. WSJ는 "Fed의 금리 동결이 채권 수익률을 서로 다른 방향으로 보냈다"고 썼는데, Fed 인사들은 오히려 "물가를 낮추려면 제약적인 금리가 필요하다"며 긴축 기조를 재확인했습니다. 주식은 AI 규제 공포로 무너지는데, 채권 금리는 내리고, Fed는 긴축을 말하는 셈입니다. 오늘 밤 나오는 10월 고용보고서가 이 엇갈림을 정리할 변수입니다. 한국에는 원/달러 1,357.9와 코스피 5,383.80이라는 숫자로 이미 닿았습니다. 국고채 3년 3.669%(11/5 기준)와 회사채 3년 AA- 4.358%(11/5 기준) 사이 신용스프레드(회사가 나라보다 돈을 빌릴 때 더 내는 이자)가 68.9bp(11/5 기준)인데, 글로벌 risk-off가 이어지면 이 간격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오늘 한국 시장에서 볼 것
- 코스피가 5,383.80에서 추가로 밀리는지, 아니면 반등하는지. 전일 미국 기술주 급락이 국내 반도체 대형주에 그대로 넘어올지가 오늘의 첫 번째 관전 포인트입니다.
- 원/달러 1,357.9가 더 오르는지. 환율이 오르면 수입 물가가 올라 한국은행 기준금리 3%(11/3 기준) 인하 여력이 줄어듭니다.
- 국고채 3년 3.669%(11/5 기준)와 회사채 3년 AA- 4.358%(11/5 기준)의 신용스프레드 68.9bp(11/5 기준)가 확대되는지. 글로벌 risk-off가 국내 신용시장으로 번지는지 확인할 수 있는 숫자입니다.
- WTI 91.10(+3.38%)이 추가 상승하는지. 유가가 오르면 국내 소비자물가지수 120.73(2020=100, 10월 기준)에 시차를 두고 반영됩니다.
💡 오늘 밤 10월 고용보고서 발표 전까지는 코스피 5,383.80과 원/달러 1,357.9 두 숫자만 보면 됩니다.
본 자료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특정 자산의 매수·매도 권유가 아닙니다. 해석은 필자 개인의 견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