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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미스로 불린 두 회사, 장부 안쪽은 달랐다

Intel은 실적이 예상을 웃돌았는데 다음 분기 전망 때문에 20% 안팎 떨어졌고, Amazon은 주당순이익이 예상을 밑돌았는데 영업이익은 사상 최고였다. 시장은 이번 분기에 번 돈보다 다음 분기에 번다는 약속과 지금 쓰는 돈이 언제 돌아오느냐를 가격에 넣었다.

2026. 10. 30. · By KK · Chief of KK & Friends

2026년 10월 29일 장이 끝난 뒤 두 회사가 3분기 실적을 냈다. 아래 주가 움직임은 정규장이 아니라 시간외 거래 기준이다. 30일 종가는 이 글을 쓸 때 나오지 않았다. 가이던스는 회사가 다음 분기 성적을 미리 제시하는 전망치다.

헤드라인과 숫자

① Intel

② Amazon

헤드라인이 가린 것

Intel의 문제는 부품이 모자라고 비싸진 것이다. 회사는 4분기 마진이 내려가는 이유로 세계적인 메모리 반도체 부족에 따른 부품 조달비 상승을 들었다. CEO Lip-Bu Tan은 원자재 부족과 이스라엘 공장 가동 중단이 없었다면 데이터센터 매출이 더 컸을 것이고, 고객이 요구한 물량을 다 채우지 못해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건으로 두 분기에 걸쳐 매출이 약 6억 달러 줄어든다고 추산했다. PC 시장은 2026년 12% 줄고 2027년에 10% 더 준다는 전망이다. 수요는 AI 쪽에서 강하고, 공급과 비용이 이익을 깎고 있다.

Amazon의 주당순이익이 줄어든 이유는 영업 바깥에 있다. 한 분석 글에 따르면 1년 전 3분기에는 Anthropic 투자에서 생긴 세전 이익 95억 달러가 순이익에 들어 있었고, 올해는 그것이 없다. 주당순이익이 작년보다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61% 늘었다. 투자 지분의 장부 평가가 순이익을 흔들었다는 이야기다. 4분기 영업이익 가이던스 285억~335억 달러는 3분기 281억 달러보다 1%에서 19% 높다. 연말 성수기라는 점을 생각하면 높은 가이던스는 아니라고 읽힌다.

시장이 불안해한 곳은 돈을 쓰는 쪽이다. 3분기 설비투자는 759억 달러였고 연간으로는 약 2,200억 달러, 대부분 AWS다. 2027년에는 더 쓴다고 했다. 같은 분기 AWS 영업이익은 178억 달러다. 한 분기 설비투자가 AWS 분기 영업이익의 4.3배다. 단순 비교이고, 설비투자가 여러 해에 걸쳐 쓰인다는 점은 빼고 본 숫자다.

Bottom line: The quarter was fine. The next one was the question.

읽는 순서를 바꾸는 법

두 회사를 합치면 하나의 모양이 나온다. 수요는 숫자로 확인된다. Intel 데이터센터는 78%, AWS는 39.3% 늘었다. 그런데 주가를 움직인 것은 그 위에 얹힌 두 가지다. 하나는 부품 부족이 마진을 깎는다는 공급의 이야기이고, 다른 하나는 수천억 달러의 설비투자가 언제 이익으로 돌아오느냐는 회수의 이야기다.

Intel에게 비용인 메모리 부족은 메모리를 파는 쪽에게는 가격 결정력일 수 있다. 이 부분은 이 글에서 확인하지 못했다. 한계도 있다. 시간외 주가는 다음 날 정규장에서 바뀐다. Amazon의 순이익 설명도 한 분석 글에 기댔고 회사 자료로 대조하지 못했다.

💡 어닝 헤드라인에서 주당순이익보다 가이던스와 영업이익을 먼저 본다.

헤드라인만 읽는 사람에게 이 밤은 빅테크 두 곳이 실적을 놓친 밤이고,
숫자를 안쪽부터 읽는 사람에게는 좋은 분기 뒤에 불안한 다음 분기를 내놓아 팔린 밤이다.

이 읽기가 틀리는 조건은 하나다. 다음 분기 Intel의 매출총이익률이 38%보다 크게 높게 나오거나 Amazon의 4분기 영업이익이 가이던스 상단인 335억 달러를 넘는다면, 시장의 반응은 과민했던 것이다.

출처

본 자료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특정 자산의 매수·매도 권유가 아닙니다. 모든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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