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 & FRIENDS

← 전체 글

KOREA SATURDAY · 2026-09-19

AI 확산, 수도권 집중 심화…지역 노동시장 격차 확대 위험

한국은행 이슈노트는 AI를 생성형·에이전틱·피지컬로 구분해 지역별 노출도를 처음 산출했다. 생성형·에이전틱 AI는 수도권, 피지컬 AI는 비수도권 노출이 높다. AI 확산 이후 고노출 일자리 증가분의 80%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되며 지역 간 격차가 커지는 초기 징후가 포착됐다.

핵심 판단

AI 확산이 지역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AI 유형별로 다르다. 생성형·에이전틱 AI는 사무·판매·전문직 중심으로 수도권 노출도가 높았고, 피지컬 AI는 제조·단순노무 중심으로 비수도권 노출도가 높다. 2023년 이후 생성형 AI 고노출 일자리는 24.7만 명 증가했는데 80.8%가 수도권에 집중됐고, 에이전틱 AI 고노출 일자리도 2025년 증가분의 88.3%가 수도권이었다.

[2] [제2026-25호] AI와 지역 노동시장 - 지역간 격차 확대 위험과 새로운 기회

확인된 사실

한국은행은 국내 최초로 AI 유형별 직업·지역 노출도를 산출했다. 생성형 AI 노출도는 서울, 세종, 경기, 인천 순으로 높았다. 피지컬 AI는 경북, 전남, 충북, 울산 등 비수도권이 더 높았다. 수도권은 생성형 AI 노출도 0.1 상승 시 고용증가율이 1.0%p 상승했으나 비수도권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2] [제2026-25호] AI와 지역 노동시장 - 지역간 격차 확대 위험과 새로운 기회

시장의 해석

보고서는 AI 발전이 지식서비스업(수도권 비중 71.9%)과 반도체 제조업(74.4%)의 집적을 강화할 위험을 지적한다. AI 투자와 숙련 노동의 보완성이 높아 인재가 모인 수도권에 투자가 몰리면 지역 간 생산성·임금 격차가 확대되고, 비수도권 청년의 수도권 유출이 가속화되는 순환이 강화될 수 있다는 해석이다.

[2] [제2026-25호] AI와 지역 노동시장 - 지역간 격차 확대 위험과 새로운 기회

검토할 관점

보고서는 AI 확산 초기 징후로 인과관계를 단정하기 어렵다는 점을 명시한다. 다만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고용 반응 차이는 유의미한 초기 신호다. 20대는 수도권·비수도권 모두에서 고노출 일자리가 줄어 격차가 뚜렷하지 않았다는 점은 지역보다 연령대 특성이 개입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피지컬 AI는 비수도권 고용 감소 위험을 키우는 반면, R&D의 산업현장화로 비수도권 제조업 지식서비스화의 기회도 제시된다.

[2] [제2026-25호] AI와 지역 노동시장 - 지역간 격차 확대 위험과 새로운 기회

반론

보고서는 기회요인도 함께 제시한다. 암묵지의 AI화가 사람 간 대면과 집적 필요성을 줄여 수도권 집중을 완화할 수 있고, 피지컬 AI 발전 과정에서 산업현장의 R&D가 늘어나 비수도권 제조업의 지식서비스화를 촉진할 가능성이 있다. AI가 인적자본이 부족한 비수도권 서비스업 생산성을 더 크게 개선하면 상향평준화 효과도 기대된다. 따라서 지역 격차 확대를 단정하기보다 정책 개입의 시급성을 판단하는 근거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

[2] [제2026-25호] AI와 지역 노동시장 - 지역간 격차 확대 위험과 새로운 기회

관찰 지표

1. 수도권 대비 비수도권 생성형 AI 노출도·고용증가율 관계의 통계적 유의성 변화 2. 피지컬 AI 고노출 직업의 취업자수 감소 추세 지속 여부 3. AI 노출도가 높은 직종의 임금 프리미엄 수도권 집중도 4. 비수도권 제조업 지식서비스화 관련 R&D 유입 신호 5.

[2] [제2026-25호] AI와 지역 노동시장 - 지역간 격차 확대 위험과 새로운 기회

By KK · Chief of KKandFriends

공개 자료에 기반한 시장 관점이며 개별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관련 KK 글

AI는 청년의 일자리를 뺏은 게 아니다 — 사다리의 첫 칸을 먹었다

“이 나라엔 돈 빌려주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