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CRO MONDAY · 2026-09-14
지정학적 분절 속 글로벌 경제연계 재편
핵심 판단
지정학적 분절은 무역의 전면적 단절보다는 글로벌 공급망의 경로 재편을 의미한다. BOK 이슈노트에 따르면 글로벌 교역이 전면적 블록화로 이어지지 않는 가운데, 한국은 커넥터 국가인 아세안을 통한 미·중 쌍방 연결을 동시에 확대했다. 이는 충격 완충에 기여하지만, 미국 규제 시 제3국 경로를 통한 리스크를 수반한다.
확인된 사실
2016~2022년 OECD 국제산업연관표 분석 결과, 한국의 대베트남 수출에서 창출된 부가가치 중 미국 최종수요 비중은 11.1%→18.5%, 중국은 7.3%→13.9%로 각각 상승했다. 한·미 직접 연결은 73.1%→72.4%로 유지된 반면, 간접경로에서 중국 경유 비중은 10.7%→6.8%로 낮아졌고 아세안 경유 비중은 4.9%→8.3%로 높아졌다. 특히 주력 업종에서 아세안 경유 비중은 2022년 18.6%로, 중국 경유 17.0%를 상회했다.
시장의 해석
지정학·지경학적 정렬이 방향에서 분리되는 현상은 BOK 보고서의 핵심 해석이다. 지구지구국가의 역할에 주목하면, 글로벌 연계는 단절보다 재구성된다는 것이다. 커넥터 국가를 통한 간접 경로 다변화는 충격 완충에 기여할 수 있는 요인으로, 거시 경제 정책의 함의는 제한적이다.
검토할 관점
BOK 자료는 2022년까지의 산업연관표 기반으로, 최근 미·중 조달 조치를 반영했는지 불명확하다. 또한 '국가 간' 부가가치 집계는 지역 단위의 미시적 구조를 간과할 수 있고, 보고서는 화폐 정책이 아닌 산업·통상 정책에 주안점을 둔 자료로, 간접 거시 정책 시사점 도출에는 한계가 있다.
반론
아세안 경유 부가가치 연결 비중이 높아진 만큼, 미국이 원산지 규정이나 우회수출 조사 등 공급망 관련 규제를 강화한다면 그 여파가 아세안 현지 생산을 거쳐 한국 기업과 국내 중간재 수요에게하기적으로 확산될 수 있다. 커넥터 국가의 완충 효과는 특정 정책 변화 시 역기적 위험으로 전호될 가능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관찰 지표
1. 미국의 공급망 규제(원산지 규정, 우회수출 조사) 발동 여부와 구체적 조치 2. 미·중 및 동남아 지역의 무역·투자 변화 추이 3. 인도·멕시코 등 신흥 커넥터 국가들의 생산·수출 확대 움직 4. 반도체 등 주요 업종에서 아세안 경유 부가가치 비중의 연차 증가세 5. 이와 관련된 국내 산업의 대응 병향 등.
By KK · Chief of KKandFriends